타지 설움

2007/09/12 23:49
남의 나라에서, 버벅대면서 남의 말 쓰며 살기 참 힘들다.






그래도 나 신경써주는 건 아리아밖에 음네.
왜냐, 내 심경에 변화가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와서 얼굴을 들여다보는건 아리아뿐이니까.
재키 이놈은, 아직 나를 "밥 주고, 잘때 앵겨붙는 존재"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듯.

_ 재키, 요놈 7월경 태어난 것 같다고, 10주쯤 된거라고 의사가 알려줬다.
체중은 3파운드정도니까 1.5kg좀 넘는 정도?
아주 건강하고, 털에 문제도 없고(벼룩 같은거), 몸속이랑 귀에도 벌레도 없고,
앞으로 한번 더 가서 남은 샷들 마저 맞고, 6개월쯤 가서 임신 못하게 하는 수술만 하면 된다.
성격도 명랑하고 이쁘다고 칭찬 받아서 어제 아주 기분 좋았음.
(물론, 누구에게나 하는 칭찬이겠지만....)

_ 우리 식구들은 죄다 건강하다.
나 예전에 검사 받으러 갔을땐 extreamly heathy라고, 두번이나......
우리 아리아도 아프거나 신경 쓰이게 해본 적도 없고.
(과체중으로 살짝 체중 조절 시킨 적은 있지만, 그외엔 이상무.)
재키도 그렇고..

_ 자러 가기 전에, 애기들을 부르면 쪼르르 달려와서 각각 내몸 어딘가에 자리잡고 잔다.
화장실도 갔다가 문을 열어보면, 두마리가 고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쳐다보고 있고.
호호호호호. 귀여운 것들.



_ 자식 자랑 하다가, 타지 설움 다 잊었다.
가서 맥주 한병 더 마시고 자야겠네. 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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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shykj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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