Oh, My God!
돈이 너무 아깝다. (물론 내가 산건 아니지만... 소포비도 아깝다.. 이런 책을...)
간만에 오징어 쥐포도 먹고 싶고, 책도 보고 싶어서 몇권 골라 보내달라고 했는데,
내가 이런 책을 고르다니....
별다른 감흥도 없고, 별다른 기술도 없고...
사진 좀 만지작하는 사람이면 할 수 있을 만한 사진들...
글도 뭐. (자기자랑??) 스토리도 없고.
애초에 기대를 하는게 아니었다.
(맨 마지막 부분에 있는, 배두나만 잔뜩 찍어놓은 사진은 왜 있는거냐고요 -ㅁ-;;)
단지 부러운게 있다면, 여러 기종의 카메라를 소유할 수 있다는 것?
필름 값 걱정할 게 별로 없다는 것?
나를 잘 찍어줄 사람도 함께 있다는 것?
뎅장.
_ 여기선 사진을 거의 찍지 않는데, 가끔 사진이 그립기도 하다.
필카도 그립고. 내년쯤 선물로 사달라고 할까봐.
디카는 별로 맘에 안들고, 똑딱이는 뭐 찍을만한 풍경이 별로 없어서...
암튼 그래서 산 책인데.
한가지가 더 부럽군.
혼자만의 추억을 저렇게 자랑스레 책으로 묶어서 팔 수가 있다니... 췟.
_ 학교 다닐때 어떤 사진작가의 책을 사서 본 적이 있었다.
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, 인도에서 찍은 사진들.
인도에 한번 가고 싶을만한 마음이 생기게끔 하는 사진들. 내가 참 좋아했는데.
사진이란, 혼자만의 기억을 담기도 하지만, 남에게 보여지기 위해선 작가의 의도가 충분히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.
배두나씨는 아직...
그녀의 사진들은 그저 혼자만의 기억을 담고 있기에 런던에 가보지 않은 나에겐 아무런 의미도 되지 않으며,
_의도도 분명하진 않고_ 이것저것 _아무거나_ 찍고나서 '아, 이거 쫌 괜찮아보이지 않나?' 하는 사진들을 잔뜩 담아놓은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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